
돈을 모으고 싶은데 왜 항상 부족할까?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경제 관련 책을 한 권씩 찾아 읽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바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경제책을 몇 권 읽다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를 공부하기 전에 내가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 게 맞을까?
월급이나 수입이 들어오면 생활비를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몇 년을 보내도 생각만큼 돈이 모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재테크 책을 찾아보다가 "보도 섀퍼의 돈"이라는 책을 알게 됐습니다. 제목이 아주 단순해서 오히려 눈길이 갔습니다.
'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길래 돈 공부가 필요할까?' 그런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도 섀퍼의 돈》은 어떤 책일까?
보도 섀퍼의 돈》은 독일 출신의 머니 트레이너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보도 섀퍼가 쓴 재테크·경제 자기계발서입니다.
국내에는 이병서 번역으로 출간됐으며, 개정판은 에포케에서 출간됐습니다. 책은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해 돈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저축과 투자 등을 통해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출판사 소개에 따르면 보도 섀퍼는 26세 무렵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부를 쌓는 원리를 배우고 실천해 30세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주식을 사라'는 식의 투자책이라기보다 돈에 대한 생각과 행동을 먼저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 책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처음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책을 읽기 전에는 돈을 많이 벌려면 좋은 투자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된 것은 돈에 대한 나의 생각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의 앞부분에는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진단하고, 돈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꾸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후에는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 수입을 늘리는 방법, 저축, 투자 등에 대해 단계적으로 이야기합니다.
특히 저는 '돈을 얼마나 벌고 있느냐'보다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됐습니다.
돈이 부족한 이유를 수입 탓만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제 소비습관도 한번 돌아봤습니다.
돈이 잘 모이지 않으면 가장 먼저 '수입이 적어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소득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소득이 늘어도 소비가 함께 늘어난다면 실제로 남는 돈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은 뒤 한동안 제가 어디에 돈을 쓰는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생각보다 큰돈보다 작은 지출이 반복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구독서비스도 있었고,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할인한다는 이유로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한 번의 소비는 별것 아닌 것처럼 보였지만 한 달 동안 모아 보니 생각보다 금액이 컸습니다.
그때부터 '얼마를 벌까?'라는 질문과 함께 '얼마를 남길까?'라는 질문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된 '저축'
예전에는 저축을 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월급이 들어오면 필요한 생활비가 먼저 빠져나가고,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이 생기면 저축할 돈이 줄어들었습니다.
책에서는 저축과 자산 형성을 경제적 자유를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다룹니다. 목차에서도 '저축으로 자신에게 대가를 지불하라', '이자의 이자가 기적을 부른다'와 같은 내용이 등장합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저축을 단순히 '남는 돈을 모으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개인의 소득과 상황에 따라 가능한 저축액은 다르지만, 저축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복리라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재테크 책을 읽다 보면 복리라는 말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이자에 또 이자가 붙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장기간 돈을 관리한다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큰돈을 한 번에 만드는 것보다 작은 돈이라도 오랫동안 관리하고 투자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투자에는 손실 가능성이 있고 모든 투자상품이 복리처럼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투자 개념 역시 현재의 금융환경과 자신의 상황을 함께 고려해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책임진다'는 말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생각이 많아졌던 부분은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는 태도였습니다.
돈이 부족하면 경제 상황이나 소득, 물가 등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경제환경은 개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까지 다른 이유만 탓하고 있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책의 목차에서도 '스스로 책임지는 사람만 부자가 된다', '책임을 미루는 순간 권한도 넘어간다'는 내용이 강조됩니다.
이 내용을 읽으면서 경제적인 문제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부분부터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 책을 읽고 바로 투자하지는 않았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책을 읽었다고 해서 바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저는 책을 읽고 나서 투자 전에 공부해야 할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식은 무엇인지, ETF는 무엇인지, 금리는 투자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물가가 오르면 내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등을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경제용어가 어렵게 느껴졌지만 여러 책에서 비슷한 개념을 반복해서 접하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졌습니다.
《보도 섀퍼의 돈》을 읽고 달라진 3가지
책 한 권을 읽었다고 생활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몇 가지 작은 변화는 생겼습니다.
1. 소비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정말 필요한 물건인가?' 이 질문을 한 번 더 하게 됐습니다.
2. 돈을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수입이 얼마인지보다 실제로 얼마를 남기고 관리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3. 경제뉴스를 그냥 지나치지 않게 됐다
금리, 물가, 환율 같은 뉴스가 나오면 '이게 내 돈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세 가지가 아주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꽤 큰 변화였습니다.
재테크 초보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
개인적으로 《보도 섀퍼의 돈》은 투자기술을 배우기 전에 돈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를 점검하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합니다.
- 재테크를 시작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 돈을 벌어도 잘 모이지 않는 사람
- 저축과 소비습관을 점검하고 싶은 사람
- 경제적 자유라는 개념이 궁금한 사람
-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전에 돈 공부부터 하고 싶은 사람
다만 책에 나오는 투자나 금융 관련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책이 출간된 이후 변화한 경제환경과 현재의 금융상품 조건을 별도로 확인하면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핵심
책을 다 읽고 나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이것이었습니다.
재테크는 돈을 많이 버는 방법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돈을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것.
처음에는 부자가 되는 방법이 궁금해서 경제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책을 읽을수록 오히려 가장 기본적인 질문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나는 지금 내 돈을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가?' 《보도 섀퍼의 돈》은 바로 이 질문을 생각하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아직 재테크 초보이고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투자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투자기술부터 공부하기보다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소비·저축습관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도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 책을 읽고 나서 당장 큰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돈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습관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결국 재테크의 시작은 거창한 투자보다, 내가 가진 돈을 제대로 알고, 어디에 쓰고 있는지 확인하고,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지 결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보도 섀퍼의 돈》은 재테크 초보자가 경제책을 고를 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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